Talks Talks 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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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it's waitsTalks Talks Talks 2012. 8. 12. 03:30
오늘은 Tom Waits 이야기다. 사실 난 그의 노래를 모두 좋아하는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데뷰때부터 70년대 말까지의 몇 앨범들을 좋아한다. 그 후의 음악은.. 음악적으로는 사실 그 후에 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지만, 70년대 말 이후의 목소리는 솔직히 말해서 비교적 커버범위가 넓다고 생각하는 내 감상 취향으로도 듣기가 살짝 힘든 목소리라 생각한다. 물론 그의 그런 목소리와 다분히 연극적인,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가사로 상당히 실험적인 형태의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들은 평가도 성적도 괜찮은듯하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고싶은 초기의 그의 목소리는 지금같이 그렇게 험하진 않다. 적당히 거친 정도랄까? .. 거기에 정말 그의 재능이 넘쳐나는 멜로디들로 구성된 그런 음악들이다. (그는 정말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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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le and his BIG band :)Talks Talks Talks 2012. 7. 18. 10:30
무작위 무기간 오늘의 한곡 시간. 오늘 이야기할 가수는 Lyle Lovett 이라는 사람이다. 아시는분이 있을지 잘 모르지만.. 아마 스타들의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면 혹시 이름은 스쳐가듯 한번쯤 들어봤으리라... Lovett 이 우리나라에서 이름이 그나마 알려진것은 음악가로서가 아니라 줄리아 로버츠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남자로서 일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컨트리 싱어송라이터긴하지만 그의 음악적인 폭은 대단히 넓다. 한때 유행처럼 쓰였던 크로스오버란 표현그대로 그의 음악에는 컨트리를 바탕으로 스윙재즈, 블루스, 가스펠 포크, 팝락적인 요소까지 매우 여러가지가 혼재해 있다. 잘못하면 다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이런 혼합을 그는 매우 능수능란하게 컨트롤한다. 사실 그를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어쩌면 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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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yet BIG..Talks Talks Talks 2012. 7. 5. 20:30
오늘의 음악이야기 한때 진정한 음악은 락(특히 하드락/메탈) 뿐이라고 여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린시절이었죠. 물론 그당시 또래들 사이에 음악좀 듣는다는 축들은 대부분 그런성향이 있었습니다. 대략..칠말팔초쯤의 시절입니다 :) 당연히 국내그룹들은 그다지 눈에 안들왔습니다. 산울림, 마그마..정도였던가요. 심지어는 송골매도 너무 팝적이다 좀더 락이 강해야..라는 건방진 생각을 하고 다녔으니깐요 :) 우연히 티비에서 쌩 미친놈을 하나 봅니다. 지미형님이 하던 이빨로 기타물어뜯기를 합니다. 일본순사같은 모자하나를 쓴 짧은키로 방방 뛰면서 그야말로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웁니다. 락커로서 활짝 시작을 하던 김수철이었습니다. 그 짧은 2년..정도동안 그는 나의 우상중에 하나였습니다. 분명 재능도 넘쳤고 의욕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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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deus! Gould! AMADEUS! GOULD!Talks Talks Talks 2012. 6. 23. 08:30
오늘의 음악이야기는 클래식이다. 공력이 일천한 관계로 매우 자의적인 추정과 해석이 난무하는 중구난방적인 개인적 의견이라고 미리 못박아둔다. 성악곡을 제외하면 개인적으로 제일 많이 듣는 클래식음악 계열은 역시 소품류, 그중에서도 피아노 소나타들이다. 오늘 이야기의 주역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이다. 일단 어떤 정석적이랄까.. 완숙하달까 대가의 연주라고 인정받는 María João Pires (포르투갈 연주자라 이름 발음이 어렵다 대락 마리아 후아(ㅇ)ㅗ 피레쉬..쯤 된다) 의 연주를 들으면 일단 유려하다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전형적인 모차르트 소나타의 특성, 화려하고, 풍성하고 매끄러우며 밝(다고 추정되는) 그런 특징들 말이다. 기술적으로나 해석적으로나 깔끔하고 흠잡을데가 없는 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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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wants to live forever?Talks Talks Talks 2012. 5. 27. 21:00
어릴때부터 퀸을 좋아했다. 지금도 물론 좋아하지만. 그리고 당연히 프레디옹을 좋아했다, 아니 존경했다. 결국 그가 퀸이라는 틀을 형성하고 유지하고 끌어나아갔었던것이니.. 다른 멤버들을 폄하하는건 아니다 다들 재능있는 음악인들인것은 분명하니깐...다만, 실질적인 비중을 이야기한다면 결국 다른세명모두와 프레디옹 한명과 비슷하거나 추가 프레디옹쪽으로 기울지 않았나..싶다. 그는 참으로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다. 작곡, 작사, 편곡, 프로듀싱, 퍼포밍, 피아노 키보드 연주...물론 보컬리스트로서 한 정점을 찍은 가수였던건 말할 필요도 없던거고.. 그래서 아직도 그 스러저간 재능을 아쉬워 한다. 농담으로 다들 별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린 최초의 아시아 팝/락 스타이지 않느냐고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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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and dry indeedTalks Talks Talks 2012. 2. 28. 21:50
K 모 스타 경연대회 중 마지막 출연자가 끝까지 몰린상황에서 high and dry 를 불렀다. 심사중이던 수만기획의 보모양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노래를 골랐냐' 며 스타일에 안맞았다고 했다. 물론, 그 출연자가 실제로 노래 가사를 생각하며 그걸 골랐고 그래서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보모양 그럼 노래는 스타일에만 맞으면 대충 가사는 허밍만 해도 가수합니까? ....만일 그 출연자가 정말 절박한 심정을 표현하고자 그걸 골랐다면, 당신은 그를 두번 죽이는짓을 한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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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er's blue..Talks Talks Talks 2012. 2. 25. 11:00
오늘의 음악하나 기분좋은 토요일이지만 어찌하다가 생각이 미친 감상적 음악하나, Almost Blue 이다. 원곡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가수중 하나인 엘비스 코스텔로. 하지만 코스텔로의 노래는 뭐랄까.. 깔끔하지만 가볍다. 그냥 달콤쌉쌀한 사랑노래같달까.. 사실 이 노래는 코스텔로가 팬을 자처했던 쳇 베이커의 음악에 영향을 받고 만들었다고 한다. 죽기전 베이커는 종종 이노래를 무대에서 부르곤 했다는데.. 원곡을 뛰어넘는 편곡, 재해석이 어떻고 하는 소리들을 자주 들을 수 있는 요즈음이지만.. 이건 편곡이나 재해석의 문제라기 보단.. 그저 노래가, 그리고 가사가 그의 인생역정을 그대로 드러내주는 케이스랄까.. 첨 듣는순간 거대한 망치로 뒤통수를 맞는 느낌일까나.. 아니 가슴에 거대한 무게가 올라가 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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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of sorrow..Talks Talks Talks 2012. 2. 5. 22:09
가끔 음악검색을 하다가 벌어지곤 하는일인데, 꼬리를 무는 검색을 하게된다. bluegrass 를 좀 찾아보다가 이 사람과 그가 부른 노래를 만났다. Roscoe Holcomb 이 부르는 man of constant sorrow ... 어찌 들으면 우리 민요와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거친듯, 투박한듯, 하지만 가슴 깊은곳을 두드리는 이사람의 목소리를 왜 진작 몰랐을까.. 그 절절한 감정을 가장 단순하지만 마음의 기저를 두드리는 시속 160Km 의 폭풍같은 스트레이트로 내던지는 이노래..가히 일청의 가치가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1cJRRc8FT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