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ic Junkyard Ti! Photographic Junkyard Ti!

오랫만에 필름정리를 하다가 튀어나온 잊고있던 물건.. 1986년 1월말 들국화 파고다 연극관 공연 촬영 필름..상태열악, 촬영상태 최악.. 스캔해서 건진건 두개.. 하지만..그런 열악한 조건의 사진임에도 멍하니 스크린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절정기 였던때.. 난 천둥벌거숭이같았던 20세.. 아련한 기억에 울컥해졌다..

아는사람은 이미 다 알만큼 유명한 사람이고 이미 한국에서도 공연을 과거에 했던것으로 알지만.. 다시한번 소개하는 의미에서..richard joo, 한국명 주형기씨의 youtube channel . 생긴건 어떻게 보면 붐하고 젊은시절 로버트 드니로를 짬뽕시켜 놓은듯한...느낌. 음악적 재능이란건 참으로 부럽기 그지없는 특성이로구나.. http://www.youtube.com/user/JooHandsSmall

어릴적에 좋아했던 중국가수가 있었다. 사실 난 전반적으로 남자 중국가수들을 (특히 우리 레슬리첸 선생같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너무 기름지달까.. 그런 내 생각을 꽤나 부숴주었던 사람이 바로 제진 이다. 노래보다는 한때 왕조현과 결혼했었던걸로 우리에겐 더 유명했던 사람. (결국 결혼은 아니었다는 정보도 있지만..) 그는 당당히 내 청춘의 한시절을 점하고 있는 추억의 가수이다. 최근에 베스트를 어렵게 어렵게 구해서 듣고있자니 예전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특히 좋아해서 가사까지 중국어과 아는 사람한테 독음을 받아서 부르곤 했던 狼 (lang) 은 아직도 내 베스트 중 하나. 나중에 가사뜻을 정확히 봤더니 좀 황당하고 유치한 무협지긴 했지만 :)아래사진은 아마도 전성기때의 사진.. 어찌나 80년대..

흐음..방금 티비에서 써니힐이라는 애들 노래를 들었다..뭔가 뮤비도 그렇고 살짝 흥미가 생길려다가...조금 아쉬웠음.. 맨슨류의 절망스러운 차원까지는 안가도 좀더 암울하고 매우매우 어두운 분위기로 갔다면 나름 아주 흥미있을뻔했는데 분위기는 그쪽으로 가려고 했는지는 몰라도 주요소인 노래가 뒤쪽으로 가면 좀 밝게 가다보니..분위기가 좀 떠서 이도저도아닌 맹탕느낌.. 언니들도 좀 밝아보이는 캐릭터 컨셉이고..내가 너무 극단적인것만 바라는걸까..ㅎㅎ 추가: 유주부를 찾다보니 미드나잇 서커스란 거다. 근데 midnight suckers 같이 들린다....뱀프 컨셉이라면 모로가서 당첨??!! 이라는 느낌 :) https://www.youtube.com/watch?v=vjBHPvYW3Gk

비록 나이는 들었어도, 머리가 벗겨졌어도, 한창때보다 더 몸이 불었어도 당신은 여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비록 중간중간 짜증나는 공연장내의 소음이 있었을지언정 당신의 노래와 목소리는 바로 날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당신의 모습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하지는 못하였지만 상관없습니다. 당신의 오늘밤 모습은 내 평생 기억속에 계속 남아있을테니말이죠. 감사합니다 조엘씨 당신은 영원한 나의 피아노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