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t, it's waits
오늘은 Tom Waits 이야기다. 사실 난 그의 노래를 모두 좋아하는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데뷰때부터 70년대 말까지의 몇 앨범들을 좋아한다. 그 후의
음악은.. 음악적으로는 사실 그 후에 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지만, 70년대 말 이후의 목소리는 솔직히 말해서 비교적 커버범위가 넓다고 생각하는 내 감상 취향으로도 듣기가 살짝 힘든 목소리라 생각한다. 물론 그의 그런 목소리와 다분히 연극적인,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가사로 상당히 실험적인 형태의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들은 평가도 성적도 괜찮은듯하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고싶은 초기의 그의 목소리는 지금같이 그렇게 험하진 않다.
적당히 거친 정도랄까? .. 거기에 정말 그의 재능이 넘쳐나는 멜로디들로 구성된
그런 음악들이다.
(그는 정말 간단하면서도 사람을 잡아끄는 멜로디들을 만들어내곤 한다. 그래서 다른 가수들이 커버한 그의 노래들이 매우 많다)
그중 오래 사랑을 받아온 그의 데뷰앨범중에 있는 노래가 오늘의 노래이다.
제목은 Hope I don't fall in love with you / closing time
노래내용은 씁슬하면서 달콤..하려다 결국 불발로 끝나는 사랑노래랄까. ..
맘에드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망설임, 자격지심, 상처받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번민하다 마음을 정하고 부르려는 순간, 기회는 떠나버리고 만다.
송창식의 맨처음 고백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고 해야할까.. :)
사랑이 무서운 당신에게,
사랑을 떠나보냈던 기억이있는 과거있는 남/녀에게,
그냥 울적한 그 누구라도..
잠시 멜랑콜리에 취해보는건 어떨지
http://www.youtube.com/watch?v=EtLVXBqfqBY